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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영화 줄거리와 후기

by 미리영 2023. 3. 2.

하루 1시간 스마트폰이 손에 없다면 어떨까요. 저는 핸드폰을 집에 두고 회사에 가서 하루 낮동안 스마트폰 없이 지낸 적이 있는데, 그날은 하루 종일 왠지 모르게 계속 불안했던 것 같습니다. 단지 스마트폰 중독이라서가 아니고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일상의 모든 잡다한 일을 다 처리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중요한 연락, 회사 업무, 뱅킹 서비스까지 거의 모든 것이 손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만큼 스마트폰은 이제 없어서는 안되는 물건이 된 것입니다. 지금 넷플릭스에서 방영중인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일상에 이토록 밀접하게 스며들어 있는 스마트폰을 소재로한 스릴러 영화입니다. 영화에서는 상상하지 못한 수법이 등장합니다.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짧게 줄거리를 소개합니다.


1. 줄거리

주인공 나미는 전날 밤 술을 마시고 취해 스마트 폰을 버스에 떨어뜨립니다. 뒤이어 한 남자가 그녀의 스마트 폰을 줍지만 주인공은 그 사실을 모르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다음 날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걸자 여자 목소리가 들립니다. 하지만 어젯밤 스마트폰을 주은 건 남자인데. 남자는 녹음된 여자의 목소리로 통화를 한 것입니다. 남자는 여자 목소리로 스마트폰 주인과 만나기로 약속을 잡지만 통화를 끝내자마자 액정을 핸드폰 모서리에 부닥쳐 깨뜨려 버립니다. 무슨 속셈일까. 한 시간 뒤 여자 목소리로 다시 전화를 건 남자는 자신이 실수로 액정을 깨뜨려서 수리점에 맡겼고, 비용까지 모두 지불했으니 찾아가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수리 기사로 위장한 남자가 있습니다. 남희는 핸드폰 수리를 위해 비밀 번호를 알려주는데, 남자는 여기에 스파이웨어를 심습니다. 이제부터 남희는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기 시작합니다. 남자는 남희의 사생활과 주변관계도까지 모든 것을 알아내고는 서서히 그녀의 삶을 파괴하기 시작합니다. 가장 친한 친구와 틀어지게 만들고, 회사 폭로글을 나미의 비밀 계정에 올려 동료들에게 외면당합니다. 그제서야 남희는 자신의 스마트폰이 해킹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한 편 형사 지만은 7년 전 가출한 뒤 소식도 없던 자신의 아들 준영이 살인을 저지르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지만은 아들에게 살해당한 피해자들의 시신들을 찾아내고 이들을 추적하던 지만은 나미가 들렀던 휴대폰 수리업체 주소를 알아냅니다. 마침 그곳에서 지만은 나미와 마주치고 나미는 수사에 협조하여 지만의 아들을 집으로 유인하겠다고 약속합니다. 경찰들은 나미의 집 앞에서 남자를 만나지만 그들에게 잡히지 않습니다. 그가 지만의 아들 준영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범인이 잡히지 않자 나미는 평소에 쓰던 휴대폰을 쓰지 않고 집에 있던 다른 폰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지만에게 수시로 문자를 보내 상황을 알리겠다고 합니다.
집에 도착한 나미 앞에 남자가 나타납니다. 나미의 다른 휴대폰 역시 감시 당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남자는 형사에게 문자를 보내라고 지시한 뒤 나미와 나미의 아버지를 욕조에서 익사시키려고 합니다. 나미가 저항하다 죽을 위기까지 도달했을 때 형사들이 들이닥칩니다.
나미가 자신의 또 다른 휴대폰까지 해킹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말로는 ‘수시로 문자 하겠다’고 했지만, ‘전화만 하겠다’고 글로 적어 형사에게 주었던 것입니다. 전화만 하기로한 나미에게서 문자가 오자 위험을 직감한 지만이 형사들과 함께 달려온 것입니다.
결국 스마트폰을 이용한 연쇄살인범은 체포됩니다. 그가 아들 준영인줄 알았던 이유는 준영 역시 같은 수법으로 살해를 당했고, 범인이 준영의 신분을 도용해 살아왔기 때문이었습니다.
지만은 아들을 죽인 범인에게 총을 겨누지만 정작 그를 쏜 것은 아버지가 죽은 줄 알고 분노로 총을 발사했던 나미였습니다. 다행히 나미의 아버지는 살아났고, 범인 역시 부상만 입은채로 목숨을 건집니다. 그리고 후에 범인은 출생미등록자로 신분이 없는 사람이었다는 것이 밝혀지고 나미는 친구와 관계가 회복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후기

이 영화는 일상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스마트폰 분실을 소재로 하고 있어서 더욱 공포스럽습니다. 특히나 영화 초반에 범행 대상을 핸드폰 수리점까지 유인하는 장면은 너무나 실현 가능할 것 같아서 더욱 소름이 끼치고 기분이 나빴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스마트폰 해킹으로 저지를 수 있는 좀 더 개연성 있는 범죄가 있을텐데 오히려 살인 사건으로 넘어가면서 일반적인 범죄 스릴러 물이 된 것입니다. 디지털 범죄를 다루었다면 좀 더 신선했거나,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나 간이 콩알만한 저같은 사람은 이런 전개든, 저런 전개든, 스릴러 영화는 모두 무서워서 잘 보지 못하기 때문에 어려운 영화 리뷰였습니다.

3. 교훈

저는 범죄 스릴러 영화나 실화 이야기를 접하면 저런 위험을 최소화 하는 방법이 뭘까를 항상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앞으로 스마트폰을 분실하게 된다면 전화를 주운 사람에게 고맙기 전에 겁부터 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핸드폰을 분실한 적인 별로 없지만 앞으로 절대 스마트폰을 잃어버리지 말고 혹시 잃어버리더라도 수리는 절대 정품 수리점에서 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이상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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