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레고는 실제 영화 촬영지의 지명이라고 합니다. 보레고 스프링스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보러 가시죠.

1. 줄거리
식물학자 엘리는 희귀 식물을 찾아서 사람이 없는 멕시코의 사막을 찾아와 홀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날 밤 하늘에서 비행기가 추락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사람을 구하기 위해 차를 몰고 그곳으로 달려갑니다. 그런데 추락한 비행기 잔해 근처에는 하얀 가루가 잔득 흩어져 있고 피를 흘리고 있는 남자가 총으로 엘리를 위협하며 다가옵니다. 남자는 엘리를 위협해 비행기에서 떨어진 마약을 가지고 오라고 시킨 뒤 엘리의 차를 타고 가까운 마을로 이동합니다. 하지만 한밤 중 사막 운전이 여의치 않던 남자는 키큰 선인장에 추돌하게 되고, 엘리를 총으로 협박하여 마약을 등에 지고 걸어서 마을로 이동하게 도비니다. 밤낮 쉬지 않고 걷다가 한낮이 되어 엘리는 좀 쉬어가자고 부탁하고, 남자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그대로 도망칩니다. 하지만 곧 붙잡히고 만 엘리는 이번에는 손을 결박당한 채 마약을 나르게 됩니다.
한편 마약을 기다리던 또 다른 남자는 이미 마약을 실은 비행기가 떠났으며 도착할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는 직접 주변을 순찰하러 나서는데 곧이어 추락한 비행기와 사막 한 가운데 처박혀버린 자동차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근처에서 우연히 자동차를 발견한 사람들이 혹시라도 나중에 목격자가 될까봐 그들을 가차없이 살해해버립니다. 같은 시각 식물학자 엘리가 실종되었다는 신고를 받고 사막을 조사하러 온 경찰관이 엘리의 자동차를 발견하자 남자는 경찰관 마저 총으로 쏘아버립니다.
남자에게 이끌려 마약을 싣고 이동하고 있던 엘리는 부상당한 남자가 점점 지쳐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한참을 걷던 그들은 거대한 암벽 앞에 다다르고 엘리는 이제 자기를 결박한 끈을 풀어달라고 합니다. 남자는 어쩔 수 없이 엘리의 끈을 풀어주고 힘겹게 암벽을 넘은 그들은 그날밤 좀 쉬기로 합니다. 불을 피우고 앉아서 두 사람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남자는 자기 이름이 토마스이며 원래를 배달부로 일했으나 자기도 모르게 마약 카르텔과 엮이게 되어 어쩔 수 없이 이 일을 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엘리는 자기가 예전에 마약에 취한 채 운전을 하다가 실수로 동생을 치어 사망하게 된 일이 있었다며 눈물을 흘립니다. (근데 이정도 사건이면 교도소에 꽤 오랫동안 갇혀 있어야 하지 않나요?)
한편 경찰관의 딸은 아빠가 돌아오지 않자 오토바이를 타고 혼자 아빠를 찾으러 나섭니다. 사막 한 가운데서 경찰차를 발견한 딸은 자동차 바퀴자국을 따라가다 바위 틈에 부상당한 채 숨어 있는 아빠를 발견합니다. 죽은 줄 알았던 경찰이 사실은 살아 있었던 것입니다.
그 시각 엘리는 토마스가 잠든 틈을 타 숨겨둔 칼로 밧줄을 자르고 드디어 도망치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날이 밝을 때까지 힘들게 사막을 헤매던 엘리는 마약을 추적하던 남자와 마주쳐버립니다.
2. 결말
엘리는 필사적으로 마약상 남자에게서 도망치다가 다시 토마스와 마주치게 되고, 토마스가 엘리를 숨겨줍니다. 토마스는 남자에게 마약을 건네주고 그를 돌려보내려 하지만 남자는 목격자를 모두 죽여야한다며 엘리를 찾습니다. 토마스는 엘리를 구하려 하다가 마약상에 총을 맞고 사망합니다.
우연히 아빠와 함께 그곳에 오게 된 경찰관의 딸은 총상을 입은 엘리를 오토바이에 태우고 도망칩니다. 마약상은 여자들을 포기하지 않고 뒤쫓아 결국 그들을 붙잡습니다. 남자는 산채로 여자들을 태우려고 여자들 몸에 휘발유를 붙기 시작합니다. 경찰관의 딸이 먼저 공격을 당하고 있던 틈을 타 엘리는 기름에 젖은 마약에 불을 붙여 버립니다. 마약이 타는 것을 막으려고 뛰어든 남자의 몸에 불이 옮겨붙으며 남자는 그대로 죽어버리고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3. 후기
단순한 스토리와 전개로 쉽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심장이 쫄깃하고 머리 복잡한 영화도 좋지만 시원스럽고 단순하게 펼쳐지는 전개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강추합니다. 킬링 타임용으로 보기 좋습니다. 무엇보다 여자 주인공이 정말 예쁩니다. 여배우는 세계 어느 나라나 다 이쁘지만 오랜만에 정말 예쁘다는 생각이 계속 들게 만든 여주인공을 만났습니다. 정말 예쁜 여배우를 보고싶다면 보레고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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